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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al Column
2023.11.15
구강관리 불소편 : 매직박
양치 후 헹구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불소와 드라이브러싱을 파헤쳐봅니다

 


양치 후에 물로 여러 번 헹궈야 한다 VS 헹구지 않는 게 좋다

양치 헹굼 논쟁에 관해 한 번쯤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어떤 게 맞을까요? 치과의사 매직박이 논쟁을 끝내드립니다.

이 논쟁은 한국과 서양의 관점 차이에서 시작이 되는데요. 한국에서는 대부분 양치 후 물로 여러 번 헹구라고 하는데 반해, 서양에서는 헹구지 말고 그냥 뱉어내라고 합니다.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양치를 하고 입을 대충 헹구거나 아예 헹구지 않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이 닦고 바로 끝…?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 한 장면]

 

양치한 후에는 물로 헹구지 마세요 [CNN HEALTH 기사]

 

미국 CNN뿐 아니라 영국 The Guardian, 영국 치과의사회에서도 이런 양치 습관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그건 바로 치약의 핵심성분, 불소 때문인데요. 불소가 오래 남으면 충치 예방효과가 극대화 되기 때문에 여러 번 헹구기보다 뱉어내기만 하라고 하는 것이죠. (드라이 브러싱, Dry Brushing)

 

 

충치 예방의 핵심, 불소

원래 치아는 히드록시아파이트(hydroxyapatite)라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 구조에 불소(Fluoride)가 적용이 되면 플루오르아파타이트(fluorapatite)라는 구조로 변형(재광화, Rdmineralization)이 되면서 좀 더 튼튼하고 단단해집니다. 그래서 충치균이 만들어내는 산에 좀 더 저항성이 생기게 되어 충치가 예방됩니다.

 

이런 불소가 여러 번 헹구게 되면 씻겨져 내려가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불소 치약으로 양치 후 ‘뱉고 물로 헹구지 마세요(Spit, don’t rinse)’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결국, 서양은 불소 등 치약의 유효 성분이 오래 머무는데 집중하는 편이고 한국에서는 성분을 깨끗하게 빨리 씻어내는데 집중하기 때문에 오는 관점의 차이일 뿐! 논쟁은 아무 의미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여기서 소개해드릴 문화가 있는데요! 바로 ‘드라이 브러싱(Dry Brushing)’ 문화입니다.

 

 


 

 

드라이 브러싱(Dry Brushing) 문화

불소가 치아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양치 후에 입안을 완벽히 헹구기보다 가볍게 헹궈 뱉어내는 것을 권장하는 문화입니다.

 

먼저 어느정도 충치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불소 1,000~1,500ppm가 함유된 치약을 준비합니다. 거품을 일으키는 계면활성제가 적어서 물로 많이 헹구지 않아도 되는 치약을 사용하시는 걸 권장 드립니다. 잇몸이 약한 분들은 부드러운 강모의 칫솔을 선택하시고 일반적인 잇몸을 가진 분들은 보통 강모의 칫솔을 선택하셔서 최소 2분 이상 꼼꼼히 양치질을 해주세요. 이를 다 닦은 후엔  물로 가볍게 한번정도 헹궈 뱉어주세요. 그리고 30분 정도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를 자제하시면 불소가 입안에 더욱 오래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불소를 과다하게 복용하거나 과하게 사용하면 불소중독이나 치아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치아불소증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지만, 적정한 기준으로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불소! 

 

충치 예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불소치약으로 꼼꼼히 양치 후 드라이 브러싱 습관을 통해 소중한 치아를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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