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를 없앨 방법은?
쏭: 똑똑! 여기가 입 속 고민을 들어준다는 굿나잇 치아클럽이 맞나요?
조금 부끄럽지만, 입냄새가 고민이어서 찾아 왔어요. 저는 '쏭'이라고 합니다.
봄: 안녕하세요. 쏭님 반가워요! 전
치과전문가로 클럽장을 맡고 있는 '봄'이에요.
입냄새가 고민이라…. 괜찮아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쏭님처럼 입냄새로 고민을 하세요.
쏭: 그렇군요.
제가 어느 날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입냄새가 심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어딘가 문제가 있는걸까 걱정을 했어요. 왜 그럴까요?
봄: 평소에 입냄새가 나지 않는 사람도 아침에 일어날 때는 불쾌한 입냄새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기상 시간 구취(morning breath)라고도 하죠.
자는 사이에 침 분비가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피로가 심하거나 긴장할 때, 운동을 오래 했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입안이 마르면서 평상시에도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어요.
쏭: 그럼 도대체 입냄새는 왜 나는 거죠?
봄: 일반적으로 입냄새의 대부분은 입안에 원인이 있습니다. 치주염을 비롯해 충치, 치태 및 설태, 잘못된 보철물 등의 불량한 위생상태를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봐요.
입냄새는 구강 세균이 입 안에 있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휘발성 황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s)을 발생시키는데요.
이 '황'화합물 때문에 썩은 달걀 냄새와 같은 고약한 입냄새가 나게 되는 거죠.
쏭: 흠... 하지만 저는 치아를 열심히 신경 써서 닦는 걸요.
봄: 음, 그렇다면 생리적인 이유나 다른 신체적 질환 등에 의해 입냄새가 발생되는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겠군요.
쏭: 입냄새가 생리적 이유나 신체적 질환으로도 발생이 된다구요?
봄: 네, 그렇습니다. 생리적으로 입냄새가 발생하는 경우는 방금 전 말씀드렸던 아침에 일어났을 때, 피곤할 때, 긴장했을 때, 식사 후, 공복 시간대, 사춘기나 나이가 들면서, 혹은 여성의 생리 주기에 따라 나타나요.
봄: 이 같은 생리적 입냄새는 침의 양과 관련이 깊습니다.
예를 들어 침 분비가 많은 어린아이들은 입냄새가 많이 안 나죠?
침은 구강을 깨끗하게 하는 자정작용을 하기 때문에 입냄새와 깊은 연관이 있거든요.
신경안정제나 항히스타민제를 오래 복용하는 경우,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에도 입안이 말라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어요.
봄: 그리고 신체적 질환 때문이라는 것은, 먼저 구강과 가까운 비강과 목구멍에서 발생하는 만성 비부동염, 비염, 편도염, 편도결석과 같은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으면 그 곳에서 유래한 냄새가 입냄새로 이어질 수 있죠.
또 소화성 궤양, 급·만성 위염, 위암 등의 소화기 질환과 당뇨병, 신부전, 간경화, 백혈병, 폐암, 폐농양 등의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냄새가 입으로 올라와 입냄새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요.
쏭: 입냄새가 나는 원인이 생각보다 복합적이어서 놀랐어요.
요즘 제가 야근이 잦아서 피곤해서 그랬나 보군요...
그렇다면 봄님, 원인을 알았으니 제가 평소에 입냄새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봄: 입냄새를 관리하는 방법으로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기본적으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해야겠죠? 식사 후나 자기 전에 치아와 혀를 꼼꼼하게 잘 닦아주세요. 그리고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아주세요.
아, 꿀팁! 스케일링은 1년에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니 꼭 혜택을 활용하세요. 또 물을 자주, 충분히 자주 마셔서 입안에 수분을 유지하고 입안을 건조하게 만드는 담배와 술은 피해주시는 게 좋아요.
입이 갑자기 마를 때 침이 나오도록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봄: 마지막으로 중요한 식사 자리에서 입냄새가 신경쓰일 때가 있죠?
그럴 땐 휘발성 황화합물을 생성하는 파·마늘·양파 등의 음식이나 단백질이 많은 육류, 유제품 음식을 피하는 대신 녹황색 채소나 해초류 위주로 섭취하는 편이 좋아요.
봄: 이렇게 쏭님과 입냄새 고민 토크를 해봤는데 쏭님은 어땠나요?
쏭: 제가 몰랐던 입냄새 원인들도 알게 되고, 입냄새 관리하는 방법도 알아가게 돼서 너무 유용했어요. 그럼 봄님도 좋은 밤 되세요, Good Night!